최덕근 님의 책 내가 사랑한 지구 에 대한 리뷰 입니다. 지구과학에 대해 많은 관심이 생길 시기에 사본 책이었는데 자세하고 매우 어렵지는 않게 설명해주어 이해하기 쉬웠어요. 추가로 수많은 지구과학 관련 책 중 이 책을 고른 이유들 중에 하나가 제목이 마음에 들어서였는데 정말이지 책 표지와 제목의 힘은 대단하다고 느꼈습니다. 그만큼 내용도 좋았고요. 굿이었네요.
지구는 마른 사과였다?
땅덩어리의 역사를 추적하는 지질학자들의 분투기
현재 지구가 둥글다는 것은 유치원 어린이도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아주 오래전에는 지구가 평평하다거나 정육면체라거나 지평선 끝으로 가면 낭떠러지가 있어 그 아래엔 괴물들이 살고 있다는 생각이 일반적이었다. 그렇다면 지구가 둥글다는 건 왜, 어떻게 당연하게 되었을까? 이 땅과 지구의 아주 오래전의 역사를 더듬어가는 것이 지질학이요, 과학적 발견과 사실, 그리고 가설로 좀 더 그럴듯한 옛날이야기를 만들어가는 것이 지질학자들의 사명이다.
내가 사랑한 지구 는 우리가 살고 있는 땅덩어리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를 추적한다. 서울대학교 지구환경과학부 명예교수인 저자 최덕근은 옛날이야기를 들려주듯 지질학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 재치 있는 입담으로 땅덩어리의 역사를 이야기한다. 생물학에 진화론이 있다면, 지질학에는 판구조론이 있다. 교과서에서 수없이 반복해 들었던 판구조론이 무엇인지, 그게 왜 당연한 것인지, 그리고 우리가 왜 판구조론을 알아야하는지, 과거 지질학자들이 펼쳐낸 한편의 드라마 같은 이야기를 통해 내가 살고 있고, 살아가야할 지구의 비밀을 엿볼 수 있다.
책을 시작하기에 앞서 7
0. 판구조론의 발자취를 찾아서 11
1장 지질학의 탄생 15
거대한 협곡, 단순한 법칙 16· 100년을 앞서 산 과학자 19· 현재는 과거의 열쇠 24· 최초의 지질도 29· 동일과정설의 전도사 34
2장 지구는 마른 사과(1910년 이전) 43
지구의 중심을 들여다보다 44· 땅 밑의 비밀 46· 켈빈의 공격 48· 지질학의 수호자들 51· 지구에서 떨어져 나간 달 57· 수축하는 지구 62· 곤드와나와 아틀란티스 대륙 66· 지구수축설, 설 자리를 잃다 70· 테일러의 미완성 대륙이동설 82
3장 베게너와 움직이는 대륙(1910~1945) 87
대륙이 움직인다? 88· 젊은 시절의 베게너 90· 대륙이동설의 탄생 93· 대륙이동의 증거들 97· 유럽에서의 반응 106· 영국에서의 환영과 홀대 110· 미국에서의 수모 115· 베게너의 죽음 125· 대륙이동설의 지지자들 131
4장 바다 밑에 숨겨진 비밀(1945~1970) 143
해양학, 뿌리를 내리다 144· 필드 교수가 양성한 해양 연구 4총사 149· 해리 헤스 150· 모리스 유잉 152· 에드워드 불러드 157· 존 투조 윌슨 159· 심해 연구의 메카: 라몬트 지질연구소 160· 헤스의 해저확장설 168· 극이 이동한다? 171· 해양 자기이상의 얼룩말 무늬 177· 윌슨의 활약 184· 바뀐 세상 194· 바다 밑에서 일어난 지진 198
5장 지구 과학의 혁명, 판구조론(1970년 이후) 205
지구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 206· 지구의 판 207· 판의 경계 211· 판의 움직임과 윌슨주기 219· 판 이동의 원동력 225· 플룸 구조론 228
맺음말 232
참고문헌 237
찾아보기 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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